기준금리 인상기 예금 갈아타기와 대출 대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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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7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00%로 올렸다.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이자 3년 반 만의 ‘백투백’ 인상이다. 미국 연준도 9월 16일 기준금리를 3.75~4.00%로 올려 3년 2개월 만에 인상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예금금리는 오르는 추세지만 대출금리는 그보다 빠르게 오르는 경우가 많다. 이 글은 기준금리 인상기 예금 갈아타기 전략과, 변동금리 대출자가 챙겨야 할 것을 정리했다.

사진: POURIA 🦋 (Unsplash)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상, 무슨 일이 있었나
한국은행은 2023년 1월 이후 계속 동결하거나 인하하다가 2026년 7월 25bp 인상(연 2.75%)으로 방향을 바꿨고, 8월 27일 회의에서 다시 25bp를 올려 연 3.00%로 만들었다. 고물가 상황에서 물가 안정을 우선하겠다는 판단이 배경이다. 미국도 같은 흐름이다 — 연준은 9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결정했는데, 이는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인상이다. 두 나라 모두 시장이 기대했던 인하 시나리오와 반대로 움직인 셈이다.
예금금리는 벌써 오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발표 이후 시중은행들은 정기예금 금리를 잇달아 올렸다. 2026년 9월 기준 주요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다음과 같다.
| 은행 | 상품 | 인상 전 | 인상 후 |
|---|---|---|---|
| 하나은행 | 하나의 정기예금 | 연 3.2% | 연 3.3% |
| 우리은행 | WON플러스 예금 | 연 3.2% | 연 3.4% |
| 신한은행 | 쏠편한 정기예금 | 연 3.2% | 연 3.4% |
| KB국민은행 | KB Star 정기예금 | – | 연 3.2% |
| NH농협은행 | NH왈츠회전예금Ⅱ | – | 연 3.25% |
5대 시중은행 모두 1년 만기 기준 연 3%대 상품을 판매하는 상황이다. 다만 은행별로 인상 폭과 시점이 다르므로, 갈아타기 전에는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이나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서 최신 금리를 직접 비교하는 것이 정확하다. 예금자보호 한도 1억원 기준을 다룬 글도 함께 확인하면 갈아탈 은행을 정할 때 도움이 된다.

사진: Jakub Żerdzicki (Unsplash)
예금 갈아타기, 무작정 해지하면 손해 보는 이유
금리가 오르는 걸 보고 기존 정기예금을 바로 깨고 새 상품에 넣고 싶어지지만, 만기 전 중도해지는 대부분 손해다. 약정금리가 아니라 훨씬 낮은 중도해지금리(가입 기간에 따라 연 0%대~1%대인 경우가 많다)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이득을 보는 경우는 두 가지다.
- 만기가 1~2개월 이내로 임박한 상품이라면, 만기까지 기다렸다가 새 금리로 재예치하는 편이 낫다.
- 아예 신규 자금(급여, 목돈)이라면 지금 오른 금리로 바로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이미 가입 중인 상품은 무조건 깨기보다 만기일과 중도해지금리부터 확인한 뒤 움직이는 순서가 맞다. 더 높은 금리를 노린다면 저축은행 특판예금 확인법도 참고할 만하다.
변동금리 대출자는 뭘 챙겨야 하나
문제는 예금보다 대출금리가 더 빠르고 크게 움직인다는 점이다. 2026년 9월 기준 5대 은행의 고정·주기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82~7.24%로 상단이 7%를 넘어섰고, 지난달 신규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약 68%로 2014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2021년 초저금리 시기에 혼합형(5년 고정 후 변동 전환) 대출을 받은 차주들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변동금리로 넘어가면서 이자 부담이 본격적으로 커지는 시점과도 겹친다.
변동금리 대출자라면 다음을 확인해야 한다.
- 내 대출이 혼합형인지, 언제 변동으로 전환되는지 — 은행 앱의 대출 상세 화면이나 대출 계약서에서 확인 가능하다.
- 고정금리 전환이 가능한지 — 은행별로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 상품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다. 조건과 시기는 은행마다 다르므로 직접 문의가 필요하다.
-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여부 — 통상 대출 실행 후 3년이 지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는 경우가 많다. 대환을 고려한다면 이 기준부터 확인한다.
대환을 고려한다면 주택담보대출 대환 수수료 계산법를 참고해 절감액을 먼저 계산해보는 것이 좋다. 금리 상승기에는 “지켜보자”는 판단이 오히려 부담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자주 묻는 질문
지금 예금에 가입해도 되나요, 아니면 더 기다려야 하나요?
추가 인상 여부는 한국은행 발표 전까지 단정할 수 없다. 만기를 짧게(6개월~1년) 나눠 가입해 다음 금리 결정에 맞춰 재예치하는 분산 전략이 한 번에 장기 상품에 몰아넣는 것보다 안전하다.
신용대출도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나요?
변동금리형 신용대출은 코픽스(COFIX)나 금융채 금리에 연동돼 있어 기준금리 인상이 비교적 빠르게 반영된다. 고정금리 신용대출은 신규 취급분부터 영향을 받는다.
이미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았다면 신경 쓸 게 없나요?
고정 기간 동안은 금리 인상의 직접 영향은 없다. 다만 혼합형 상품은 고정 기간이 끝나는 시점부터 변동금리로 전환되므로, 전환 시점이 언제인지는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기준금리가 언제까지 오를지 알 수 있나요?
한국은행과 연준 모두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횟수나 시점을 확정하지 않았다. 향후 금통위·FOMC 발표 일정을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마무리
예금은 만기가 언제인지, 대출은 변동금리 전환 시점이 언제인지 — 지금 해야 할 일은 두 가지 날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다. 특히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이라면 고정 기간이 끝나는 시점부터 이자 부담이 갑자기 늘어날 수 있으니, 은행 앱에서 전환일부터 확인해보는 것이 순서다.
⚠️ 투자 유의사항: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이나 상품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손익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의 책임이며, 이 글의 내용은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